소켓 370은 인텔이 개발한 마이크로프로세서 소켓으로, 1999년에 처음 등장했다. 이 소켓은 주로 펜티엄 III와 셀러론 프로세서와 호환되며, ATX와 AT 기반의 컴퓨터 시스템에서 널리 사용되었다. 소켓 370은 특히 저렴한 가격과 낮은 전력 소비로 인해 홈 컴퓨터와 보급형 시스템에서 인기를 끌었다.
소켓 370은 370개의 핀을 가지고 있으며, 메모리와 주변 장치와의 연결을 담당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소켓은 FC-PGA(Flip-Chip Pin Grid Array) 형태로 설계되어 있어, 프로세서가 메인보드와의 접촉을 극대화하고 열 발산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러한 설계는 과열 문제를 방지하고,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할 수 있게 해준다.
이 소켓은 또한 소켓 469와의 호환성으로 인해 다양한 프로세서를 지원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더 높은 성능과 전력 효율성을 요구하는 사용자들의 필요에 의해 소켓 370은 결국 구식으로 여겨지게 되었다. 이에 따라 인텔과 AMD는 더 높은 세대의 소켓을 개발하게 되었으며, 소켓 370의 사용은 점차 줄어들었다.
소켓 370의 주요한 기능 중 하나는 사용자 업그레이드의 용이성이다. 사용자는 소켓 370에 장착된 프로세서를 비교적 쉽게 교체하거나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성능에 따라 시스템을 변화시킬 수 있는 자유를 가지게 되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는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새로운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소켓 370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