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체 호러(所体 Horror)는 특정한 설정이나 플롯 대신 인물이나 사건이 겪는 고통과 감정에 초점을 맞춘 호러 장르의 하위 장르이다. 이 장르는 일반적인 호러 영화나 문학에서 볼 수 있는 외적 공포 요소, 즉 괴물이나 잔혹한 사건보다는, 인물의 심리적 고통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내적인 갈등을 강조한다.
소체 호러에서는 인물의 정체성, 정신적 상태, 그리고 사회적 배경이 주요 테마로 다뤄진다. 이야기는 대개 인물이 트라우마, 심리적 압박, 또는 존재의 의미에 대한 고민을 겪는 과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러한 요소들은 종종 현실과 비현실이 혼합된 형태로 나타나며, 관객이나 독자가 인물의 고통을 통해 보다 깊은 감정적 연관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든다.
소체 호러의 대표적인 예로는 일본의 '링'(Ringu) 시리즈와 같은 작품이 있다. 이 작품은 외부의 공포 요소보다는 인물의 심리적 불안과 불행한 과거를 탐구하며 관객에게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소체 호러는 일반적인 호러 장르와는 다른 방식으로 감정적인 여운을 남기는 특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