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진(蘇秦)은 중국 전국시대의 유명한 외교가이자 사상가로, 주로 기원전 4세기 경 활동하였다. 그는 주로 연합 외교를 통해 여러 제국의 힘을 모아 강한 적에 맞서 싸우는 전략을 구상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소진은 '다섯 마리의 새가 네 마리의 새와 싸우지 않는 것이 좋다'는 말로 잘 알려진 '합종'의 주창자로 기억된다. 그의 외교 전략은 당시의 복잡한 정치적 상황 속에서 여러 국가들이 서로 연합하여 진나라에 대항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기여했다.
소진의 주요 외교 전략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합종'으로, 그것은 여러 작은 국가들이 연합하여 공동의 적에 맞서는 것이었다. 그는 각국의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서로의 이익을 조화롭게 이어주는 형태의 외교를 매우 중요시하였다. 두 번째는 '연횡'인데, 이는 강대국과의 동맹을 맺어 적국에 대항하는 방식이었다. 그는 이러한 두 가지 전략을 통해 각국이 서로 협력하여 대한 반격의 기회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하였다.
소진은 또한 그의 외교적 활동 외에도 많은 사상적 영향을 끼쳤다. 그는 인간의 본성과 도리에 대한 깊은 통찰을 바탕으로 사람들 사이의 관계 및 국가 간의 이해관계를 설명하였다. 그의 사상은 후에 ‘소진학파’라는 학파를 형성하게 되었으며, 이는 후대의 외교 및 정치적 이론에 큰 영향을 미쳤다. 소진의 가르침은 개인의 덕성과 실용적 지혜를 강조했고, 이는 당시 사회 내에서 통용되는 가치관에 중요한 기여를 하였다.
그의 외교적 노력은 결국 진나라의 강력한 팽창에 대한 저항으로 이어졌으며, 소진이 주창한 합종과 연횡 전략의 필요성이 항상 강조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쪽의 진나라는 결국 통일을 이루게 되어 소진의 외교적 이상은 완전히 실현되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진은 중국 역사 속에서 외교 전략가로서의 위상을 견고히 하였고, 그의 사상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