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순(少陽旬)은 한의학에서 사용하는 개념으로, 인체의 에너지 흐름과 관련된 24절기의 하나로 분류된다. 소양순은 '소양'과 '순'의 합성어로, 소양은 인체의 주된 경락 중 하나인 소양경(少陽經)과 관련이 있으며, '순'은 특정한 주기를 의미한다.
소양순은 일반적으로 이른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해당하며, 보통 양기가 상승하고 음기가 하락하는 시점으로 해석된다. 이 시기는 날씨가 따뜻해지고 생명력이 왕성해지는 시기로, 인체의 혈액순환과 에너지 대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한, 소양순은 면역력과 체력 회복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한의학에서는 소양순 동안 적절한 운동과 식이요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이 시기에 체내의 불균형을 조절하는 것이 건강 유지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 특히, 소양의 에너지를 잘 활용하기 위해 청량한 음식을 섭취하고, 과도한 스트레스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양순을 통해 인체의 생리학적 변화와 에너지 흐름을 이해하는 것은 전통적인 동양 의학에서 건강을 유지하고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중요한 접근법 중 하나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