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은 1613년에 허준이 편찬한 한의학 서적이다. 이 책은 조선시대의 의학 지식을 총망라한 것으로, 동양 의학의 대표적인 고전 중 하나로 손꼽힌다. '동의보감'의 제목은 '동양의 의학을 보존하고 보급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대 중국의 의학 지식뿐만 아니라 대중적이고 실용적인 한의학 정보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후세에 전하고자 했다.
'동의보감'은 크게 5부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부는 '서론'으로, 의학의 필요성과 의사로서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해 설명한다. 두 번째 부는 '본초'로, 약재의 성질과 효능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다양한 약초와 그 사용 방법에 대해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 세 번째 부는 '병증'으로, 각종 질병의 증상과 치료 방법을 다루고 있으며, 질병의 원인과 치료에 대한 실질적인 지침이 담겨 있다. 네 번째 부는 '치료법'으로, 침술, 뜸, 약물 치료 등 다양한 치료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 부는 '잡론'으로, 전통 의학의 다양한 이론과 실천에 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허준은 '동의보감'의 집필을 위해 광범위한 연구와 실험을 거쳤으며, 책에는 그의 의학적 경험과 지식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그는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그에 맞는 치료법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했으며, 이 과정에서 쌓은 경험이 '동의보감'에 반영되었다. 이 책은 당시의 의학 지식을 후세에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한의학의 체계를 정립하는 데 기여했다.
'동의보감'은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도 연구되고 사용되어 왔다. 현대에도 여전히 많은 한의사들이 이 책을 참고하며 치료에 활용하고 있으며, 한의학의 기초 지식을 배우기 위한 중요한 교재로 활용된다. 이러한 이유로 '동의보감'은 의학 분야에서 중요한 가치를 지니는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