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시효(消滅時效)는 법률상 권리가 일정한 기간 동안 행사되지 않을 경우, 그 권리가 소멸하는 법적 효과를 의미한다. 이는 주로 민법에서 규정되며, 권리의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제도이다. 소멸시효의 기산점은 일반적으로 권리가 행사 가능한 시점으로부터 시작되며, 권리자가 권리를 행사하지 않은 채로 시간의 경과가 이루어져야 한다.

소멸시효의 기간은 종류에 따라 다르다. 예를 들어, 일반적인 채권에 대한 소멸시효는 10년으로 정해져 있으며, 특정한 경우에는 5년으로 설정되기도 한다. 이와는 달리, 일부 채권은 즉시 소멸시효가 적용되지 않으며, 상황에 따라 다르게 설정될 수 있다. 이러한 다양한 소멸시효의 규정은 권리의 성격과 법적 안정성을 고려하여 마련되어 있다.

소멸시효는 권리자에게 부여되는 중요 권리인 동시에, 채무자에게는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를 가진다. 이는 채권자가 권리를 행사하지 않음으로써 채무자는 일정 기간 이후 불필요한 법적 책임을 줄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이러한 측면에서 소멸시효는 권리와 의무 간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만, 소멸시효는 권리가 실제로 행사되지 않았다는 사실만으로 규정되지 않는다. 여러 예외 상황이나 중단 사유가 존재하여, 특정 상황에서는 소멸시효의 적용이 제한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채무자의 파산이나 불법 행위로 인해 소멸시효가 중단될 수 있다. 이와 같은 요소는 소멸시효의 복잡성을 더욱 높이며, 실제 사례에서 소멸시효의 적용 여부를 판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