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고쿠(戦国)는 일본 역사에서 15세기 중반부터 17세기 초까지의 시대를 지칭하는 용어로, '전국 시대'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 시기는 일본 전역에서 수많은 영주들이 권력을 쟁탈하며 내전이 빈발한 시기이다. 센고쿠 시대는 오랜 평화의 시대인 헤이안 시대(794–1185)와 에도 시대(1603–1868)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센고쿠 시대의 시작은 1467년의 '오닌 전쟁'으로 볼 수 있으며, 이 전쟁은 교토를 둘러싼 권력 다툼에서 시작되었다. 이후 일본 전역으로 내전이 확산되었고, 각 지방의 영주들은 독립적인 세력을 형성하게 되었다. 이들은 군사력을 강화하고, 동맹을 맺으며 자신의 영지를 확장하기 위해 혈투를 벌였다. 이 시기에 유명한 다이묘(다이묘)는 도요토미 히데요시, 오다 노부나가, 그리고 도쿠가와 이에야스 등이 있다.
센고쿠 시대는 정치적 혼란 속에서도 문화적 발전이 이루어진 시기로, 무사 문화가 꽃피웠고, 일본의 전통 무예와 무기 제작 기술이 발전하였다. 이 시기의 전투는 다기능적인 전사인 무사에 의해 수행되었으며, 이들은 명예와 충성을 중시하는 가치관을 갖고 있었다.
센고쿠 시대의 종식은 1600년의 세키가하라 전투로, 이 전투에서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승리하면서 에도 시대가 시작되었다. 센고쿠 시대는 일본의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으로 남아 있으며, 이후 에도 시대의 평화로운 시기와 대조적으로 각종 무역과 문화 교류가 활발해졌다. 센고쿠 시대는 일본 역사와 문화에 깊은 영향을 미쳤으며, 여러 이야기와 전통 예술의 소재로도 자주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