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더리 보이콧(Secondary Boycott)은 특정 국가나 기업이 다른 국가 또는 기업에 대한 제재나 보이콧을 통해 그 국이나 기업에 주는 압력의 일환으로, 제3자에게도 해당 제재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이 개념은 주로 국제 무역 및 외교 관계에서 나타나며, 특정 국가의 정책이나 행동에 반대하는 경우에 사용된다. 세컨더리 보이콧은 제1 보이콧을 지원하는 제3자가 직접적인 거래 관계를 갖지 않더라도 그 대상에 대한 경제적 압력을 증가시키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세컨더리 보이콧의 가장 대표적인 예시는 미국의 대외 정책에서 찾아볼 수 있다. 미국은 특정 국가의 행동이 국제 사회의 규범에 위배된다고 판단할 경우, 그 국가와 거래하는 제3국 기업이나 개인에게도 제재를 가할 수 있는 세컨더리 보이콧을 시행한다. 이러한 행동은 해당 국가의 경제에 큰 압박을 가하며, 제3국은 자국의 경제적 이익을 고려해 미국의 요구에 따를 수밖에 없다.

세컨더리 보이콧은 효과적인 외교 수단이지만, 그로 인한 부작용도 존재한다. 보이콧 대상국과 제3국의 경제 관계가 밀접할 경우, 이러한 제재는 무역 갈등을 초래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국제 경제 체계의 안정성을 해칠 위험이 있다. 제3국이 제재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그들이 미국의 압력을 느끼고 경제적 손실을 피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거래를 중단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결국 세컨더리 보이콧은 국제 정치와 경제에서 복잡한 경과를 낳는 도구가 된다. 이로 인해 해당 제재를 시행한 국가의 외교적 입지가 강화되거나 보이콧 당한 국가의 저항 의지가 강화될 수 있다. 따라서 세컨더리 보이콧은 단순한 경제적 제재를 넘어서, 국제 관계와 힘의 균형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