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 앤 리스백(Sale and Leaseback)은 자산의 소유자가 해당 자산을 판매한 후 그 자산을 구매자로부터 다시 임대하여 사용하는 금융 거래 구조를 말한다. 이 방식은 자산의 소유권이 이전되지만, 판매자는 여전히 해당 자산을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함을 유지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기업이 자산을 매각함으로써 유동성을 확보하고, 자산 관리에 대한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방법으로 활용된다.
세일 앤 리스백의 과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자산 소유자는 자신의 자산(주로 부동산, 기계, 장비 등)을 매각하고, 둘째, 자산 구매자는 해당 자산을 자신의 것으로 소유하게 된다. 셋째, 구매자는 자산 소유자에게 임대 계약을 체결하여 자산을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 과정에서 판매자는 즉시 자산의 매각 대금을 통해 자금을 확보할 수 있으며, 이후 임대료를 지불하며 자산을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이 거래는 기업이 자본을 확보하거나 부채를 줄이는 방법으로 이용될 수 있고, 자산의 가치를 재평가하거나 자금 조달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식으로도 활용된다. 세일 앤 리스백은 회계 처리 측면에서도 영향을 미치는데, 판매자는 자산을 매각함으로써 회계 장부에서 자산을 제거하고 부채를 감축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리스 계약의 조건은 다양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장기 계약으로 체결되는 경우가 많고, 임대자의 권리와 의무, 임대료 및 계약 종료 후 자산 반환 방식 등이 구체적으로 명시된다. 세일 앤 리스백은 자산의 원 소유자가 소유권을 잃는 대신 유동성을 증가시키고, 사업 운영의 유연성을 높이는 전략으로 매우 유용하게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