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 빈센트급 전함은 20세기 초 영국 해군에서 운용된 전함의 한 급으로, 1908년부터 1910년까지 건조되었다. 이 급은 총 4척으로 구성되었으며, 각각 HMS 세인트 빈센트, HMS 바르플루르, HMS 컬럼비아, HMS 이러인이다.
세인트 빈센트급의 주요 특징은 그 당시 최신식 설계를 바탕으로 한 강력한 무장과 두꺼운 장갑이었다. 이 전함들은 주로 해상 전투를 위한 대구경 함포를 장착하고 있었으며, 12인치(305mm) 주포 10문과 4인치(102mm) 부포 12문이 장비되어 있었다. 또한, 세인트 빈센트급 전함은 속도와 기동성을 고려하여 설계되었으며, 최대 속도는 약 21노트에 달했다.
장갑은 최대 12인치 두께로 설계된 수직 장갑판이 특징이며, 부포탑과 주요 방어 구조물은 이중 장갑으로 보호되었다. 이 전함들은 전투를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을 갖추고 있었고, 긴 항해와 대규모 해상 작전에 적합했다.
첫 번째 세계대전 동안 세인트 빈센트급 전함은 주요 해역에서의 전투 및 경비 활동에 참여하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새로운 전투함들이 등장하면서 점차 퇴역하게 되었다. 결국, 이급의 전함들은 1920년대에 대부분이 해체되었다.
세인트 빈센트급 전함은 해군 전투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며, 근대 전함의 발전에 기여한 모델 중 하나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