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화재 사고는 2003년 2월 18일 대한민국 서울특별시에 위치한 세브란스병원에서 발생한 화재 사건이다. 이 화재는 오후 1시경 병원의 7층 병실에서 시작되었으며, 원인은 전기적 결함으로 추정된다. 화재 발생 후 불길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병원 내부에서 치료 중이던 환자들 및 직원들이 대피하는 과정에서 혼란이 발생했다.
당시 병원에서는 약 2,400명의 환자와 의료진이 있었고, 빠른 대피를 위해 소방당국이 출동하였다. 119소방대와 병원 직원들의 협력으로 약 2시간 만에 화재를 진압할 수 있었지만, 이 과정에서 여러 명이 부상을 입고, 일부 환자는 심각한 상태에 놓이게 되었다.
이 사고로 인해 총 5명의 사망자와 7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하였다. 사고 이후, 정부는 병원의 화재 예방 시스템 및 대피 절차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였고, 병원 내 안전 기준 및 시설 개선을 위한 법안이 제정되었다. 세브란스병원 화재 사고는 대한민국 현대 의료 시스템의 안전성을 다시 한번 점검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후 여러 병원에서 화재 안전 교육과 훈련을 강화하는 한편, 시설 개선에 박차를 가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