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류(細流)는 가늘게 흐르는 물줄기를 뜻하며, 한자어로는 가늘 세(細)와 흐를 류(流)를 사용한다. 이는 물리적으로 폭이 좁고 유량이 적은 작은 시냇물이나 개울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자연 지형에서 대하(大河)로 흘러들기 전의 초기 단계 수류를 의미하며, 지표면의 미세한 굴곡을 따라 형성되는 수로의 형태를 띤다.
사회적, 비유적 의미에서 세류는 커다란 시대적 흐름이나 주류에 대비되는 사소하고 미미한 현상을 일컫는다. 흔히 '시대의 세류'라고 표현할 때는 사회의 거대한 변화 속에서 나타나는 지엽적인 움직임이나 일시적인 유행을 의미하기도 한다. 또한 과거에는 보잘것없는 집안이나 미천한 계층을 비유적으로 표현할 때도 이 용어를 사용하였다.
지명으로서의 세류는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에 위치한 세류동(細柳洞)이 대표적이나, 이는 한자 표기에 따라 물줄기가 아닌 가느다란 버드나무를 뜻하기도 한다. 수원 세류동의 경우 과거 버드나무가 많았던 지역적 특성에서 유래한 명칭이다. 반면 일반적인 사전적 의미의 세류는 특정 지명보다는 수계의 특징을 설명하거나 문학적 비유를 위해 주로 인용되는 단어이다.
고전 문학이나 격언에서 세류는 '불택세류(不擇細流)'라는 성어와 함께 자주 등장한다. 이는 태산은 한 줌의 흙도 사양하지 않고 바다는 어떠한 작은 물줄기도 가리지 않고 받아들임으로써 거대함을 이룬다는 뜻을 담고 있다. 큰 인물이 되기 위해서는 사소한 의견이나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을 포용해야 한다는 교훈을 전달할 때 이 개념이 핵심적으로 사용된다.
수리학적 관점에서 세류는 지표면 침식의 초기 단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강우 시 지표를 흐르는 미세한 수로는 토양의 이동과 지형 변화의 시발점이 된다. 비록 개별적인 수량은 적으나 이러한 작은 흐름들이 모여 하천의 본류를 형성하며, 생태계 내에서는 미생물과 소형 수생 생물의 서식처가 되는 등 수계 전체의 건강성을 유지하는 시원(始源)으로서의 가치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