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유물(聖遺物)은 종교적 또는 역사적 의미를 가지는 인물의 유물이나 유골을 지칭하는 용어로, 주로 기독교와 불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성유물은 신성한 가치와 믿음을 지니고 있으며, 해당 인물의 삶과 사상을 기념하고 그들의 신앙을 나타내는 증거로 여겨진다. 이러한 유물은 보통 성인, 성녀, 또는 고승들의 유해와 관련이 있으며, 신자들은 이를 경배하거나 존중하는 의식을 가진다.

기독교에서 성유물은 주로 성인들의 유해나 유물을 포함한다. 이들은 제사나 기도를 통해 신자들에게 축복을 전달하는 것으로 여겨지며, 많은 성당이나 교회에서 이러한 성유물을 보관하고 있다. 성유물은 예배의 중요한 요소로 간주되며, 신자들이 신앙을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성유물이 있는 장소는 종종 성지 순례의 대상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불교에서도 성유물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특히 고승이나 범부의 유골, 또는 그들이 사용했던 물건들이 성유물로 여겨진다. 불교 신자들은 이러한 유물을 통해 고승의 가르침과 깨달음을 계승하고자 하며, 성유물에 대한 경외심을 보내는 의식을 진행한다. 성유물은 깨달음의 상징으로, 불교 공동체 내에서 존중받고 전해진다.

성유물은 또한 역사적 가치가 높은 유물로 평가받는다. 이들 유물은 특정 인물이나 사건을 기억하게 하고, 그들의 삶과 신앙을 기록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성유물의 보존과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면서, 많은 연구자들이 이러한 유물의 역사적, 문화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있다. 성유물은 단순한 유물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신앙과 역사, 그리고 공동체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중요한 요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