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 기사회(SSPX, Society of Saint Pius X)는 1970년에 설립된 전통적인 가톨릭 단체로, 프랑스의 마르셀 레파(Archbishop Marcel Lefebvre) 추기경에 의해 창립되었다. 이 단체는 교회의 전통적인 교리와 미사를 보존하고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SPX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가톨릭 교회 내부에서 발생한 여러 개혁과 변화에 반대하며, 전통적인 라틴 미사를 포함한 고전적인 신앙의 유지에 집중하고 있다.
SSPX는 전 세계적으로 여러 개의 신학교와 수도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사제 양성과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들은 전통적인 방식으로 사제를 양성하고 신학을 연구하며, 각종 신앙 행사와 미사를 통해 신자들과의 접촉을 강화하고 있다. SSPX의 사제들은 전통적인 미사를 집전하며, 현대적인 형태의 미사에 비해 고전적인 요소가 강조된 예배 방식을 따른다.
SSPX는 교황청과의 관계에서 복잡한 여정을 겪어왔다. 창립 초기부터 교황청과의 갈등이 있었으며, 특히 주교 임명 문제로 인해 공식적으로 교회의 허가 없이 주교를 세우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런 갈등은 SSPX의 사제들이 가톨릭 교회의 일원이라고 간주되지 않는 이유 중 하나가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SPX는 독립적인 전통 가톨릭 공동체로 자리매김하며, 일정 수의 신자와 교인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최근 몇 년간 SSPX는 교황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일부 전통주의자들 사이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SSPX는 여전히 교회의 전통을 수호하려는 의지를 고수하고 있으며, 현대 가톨릭 교회 내부의 다양한 변화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러한 이슈들은 가톨릭 교회의 미래와 전통을 어떻게 계승할 것인지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