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聖靈)은 기독교에서 하나님을 구성하는 삼위일체의 한 인격으로, 성부 하나님과 성자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을 이루는 존재로 여겨진다. 성령은 종종 하나님의 임재, 동행, 위로자 및 가르침자로 묘사된다. 성경에서 성령은 창조, 구속, 그리고 성도의 삶 등록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구약 성경에서 성령은 특정 개인에게 임재하여 하나님의 사역을 수행하게 했는데, 예를 들어 모세, 사무엘, 그리고 여러 대언자들에게 임해 그들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였다. 또한 성령은 이스라엘 백성을 지도하고 강력하게 움직이게 하는 역할을 하였다. 이러한 성령의 활동은 주로 구약의 역사서와 대언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약 성경에서 성령의 역할은 더욱 강조된다. 예수님은 공생애 기간 동안 성령의 중요성을 여러 번 언급하며, 그가 제자들에게 성령을 보내겠다고 약속하였다.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 오순절 사건에서 성령이 제자들에게 강력하게 임재하게 되는 장면은 기독교 역사에서 중요한 사건으로 여겨진다. 이는 제자들이 성령의 권능을 받아 복음을 전파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성령은 또한 개인의 삶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성령은 신자의 마음 속에 거하며 그들을 인도하고, 가르치고, 위로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신자는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고, 그에 따라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된다. 또한 성령의 열매인 사랑, 희락, 화평, 오래 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를 위한 삶을 살도록 돕는 역할도 한다. 이처럼 성령은 기독교 신앙에서 중추적인 위치를 차지하며, 신자들의 영적 성장에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