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덕왕릉

성덕왕릉(聖德王陵)은 신라 제35대 왕인 성덕왕(聖德王, 재위 702~737)의 능이다. 이 능은 경상북도 경주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신라 왕릉 중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덕왕은 신라의 전성기를 이끈 왕 중 한 명으로, 불교를 국가의 중심 이념으로 삼고 여러 사찰과 불상, 경전의 번역 등을 지원하여 불교 문화의 발전에 기여하였다.

성덕왕릉은 대릉원 내에 위치하며, 둘레에 산책길이 조성되어 있으며, 능의 형태는 봉분 형태로 조성되어 있다. 능의 규모는 높이 약 10미터, 지름 약 30미터에 이른다. 능 주변에는 다양한 유물이 발견되어, 고대 신라의 복식과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들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성덕왕릉은 고려시대 이전의 왕릉 중에서 상대적으로 잘 보존된 상태로 남아 있으며, 1970년대 이후 몇 차례의 발굴 작업이 진행되었다. 이를 통해 많은 고고학적 유물이 발견되었고, 신라 시대의 능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현재 성덕왕릉은 국가 사적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여 신라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중요한 유적지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