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수

설화수는 아모레퍼시픽을 대표하는 한국의 프리미엄 화장품 브랜드로, 한방 과학을 기반으로 한 럭셔리 뷰티를 지향한다. 브랜드 이름은 '눈 속에서 피어난 매화'라는 뜻을 담고 있으며, 이는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고 꽃을 피우는 매화의 생명력과 고귀한 아름다움을 상징한다. 동양의 지혜와 현대의 피부 과학을 접목하여 피부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철학을 바탕으로 운영된다.

설화수의 기원은 1966년 출시된 'ABC 인삼크림'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모레퍼시픽의 창업주인 서성환 회장은 인삼의 효능에 주목하여 이를 화장품에 접목하기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 이후 1987년 '설화'라는 브랜드를 거쳐 1997년에 현재의 이름인 '설화수'로 재탄생하며 본격적인 한방 화장품 시장을 개척했다. 인삼을 비롯한 귀한 한방 원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품들을 선보이며 한국 화장품의 위상을 높였다.

브랜드의 핵심 성분은 인삼이며, 수십 년간 축적된 인삼 연구의 결정체인 '진세노믹스'를 통해 피부 노화 방지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세안 후 가장 먼저 사용하는 '윤조에센스'가 있으며, 이 제품은 전 세계적으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브랜드의 성장을 견인했다. 또한 자음단 등 피부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독자적인 복합 성분을 개발하여 제품 전반에 적용하고 있다.

설화수는 단순한 화장품 제조를 넘어 한국의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알리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다. 매년 '설화문화전'을 개최하여 전통 장인들과 현대 작가들의 협업을 지원하고 한국 미학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전파한다. 이러한 활동은 브랜드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는 역할을 하며, 전통과 현대의 조화라는 브랜드 철학을 실천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현재 설화수는 중국, 동남아시아뿐만 아니라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여 한국적 아름다움을 전파하는 럭셔리 뷰티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2020년대 들어서는 브랜드 모델 선정과 디자인 변화를 통해 고유의 유산은 유지하면서도 젊은 층과 글로벌 소비자에게 다가가기 위한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전 세계 주요 백화점과 면세점에 입점하여 한국 화장품 산업의 고급화를 상징하는 지표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