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희궁

선희궁(宣禧宮)은 조선시대 서울에 위치한 궁궐 중 하나로, 주로 고종의 후궁들이 거주하던 곳이다. 선희궁은 1902년에 건설되어 고종이 후궁인 귀인 엄씨와 함께 살았던 궁궐로 알려져 있다. 궁궐의 이름은 고종의 아들인 순종의 즉위와 관련이 있으며, 선희는 '벗을 맞이하는 기쁨'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선희궁은 경복궁과 창덕궁의 동쪽에 위치해 있어, 조선왕조의 다른 궁궐들과 연결되는 중요한 지리적 위치를 점하고 있다. 궁궐은 여러 동으로 나뉘어 있으며, 주요 건물로는 선희전, 소신당, 연수당 등이 있다. 선희전은 선희궁의 중심 건물로, 주로 귀인들이 거주하거나 대면하기 위한 공간으로 사용되었다.

일제강점기에는 선희궁의 많은 부분이 훼손되거나 소실되었으나, 일부 건물은 보존되어 현재도 관람이 가능하다. 궁궐의 배치는 전통적인 한국 궁궐의 특징을 잘 나타내며, 조선시대의 건축양식과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현대에는 문화재 보호와 복원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중요한 장소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