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호투표제는 유권자가 여러 후보 중에서 자신의 선호도를 반영할 수 있는 투표 방식이다. 전통적인 단순 다수대표제와는 달리, 선호투표제는 유권자가 1순위부터 여러 후보에게 순위를 매길 수 있도록 허용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유권자는 자신이 가장 선호하는 후보뿐만 아니라, 2순위, 3순위 후보까지 고려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유권자의 다양한 선호를 반영할 수 있도록 하며, 분할된 지지 기반을 가진 후보들이 선택받을 가능성을 높인다.
선호투표제는 보통 몇 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첫째, 유권자는 후보에게 순위를 매기고, 그 중 가장 많은 1순위를 받은 후보가 당선되는 방식이다. 그러나 만약 1순위 득표에서 과반수를 넘지 못하는 경우, 최하위 후보가 떨어지고 그 후보에게 투표한 유권자의 순위에서 다음 선택지에 따라 재투표가 진행된다. 이러한 방식은 유권자의 선호를 최대한 반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러한 선호투표제는 여러 나라에서 채택되고 있다. 특히 오스트레일리아의 연방 선거와 일부 미국의 지방 선거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선호투표제를 도입한 국가는 대개 투표의 공정성을 강화하고, 다수의 지지를 받지 못한 후보가 불필요하게 낙선하는 경우를 줄이기 위해 이 시스템을 채택한다. 이를 통해 후보자 간의 경쟁이 보다 공정해지고, 유권자들의 다양한 의견이 체계적으로 반영될 수 있다.
그러나 선호투표제에도 비판적인 시각이 존재한다. 복잡한 투표 체계와 계산 방법으로 인해 유권자가 혼란스러워할 수 있다는 점과, 후보 선정 과정에서 지나치게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된다. 또한, 선호투표제가 시행되는 경우라도 최종적으로 대안 정치 방향이 불명확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러한 장단점을 고려하며 각국에서는 선호투표제를 포함한 다양한 선거 제도를 연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