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하증권(船荷証券, Bill of Lading)은 해상 운송에서 화물의 인도와 소유권을 증명하는 문서이다. 선하증권은 화물의 운송을 맡은 선사가 발행하며, 화물이 선적된 사실과 그 내용을 기록한다. 이 문서는 세 가지 주요 기능을 수행한다: 첫째, 화물의 수령을 증명하는 영수증 역할을 한다. 둘째, 화물의 소유권을 이전하는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다. 셋째, 계약의 조건이 기록된 운송계약서로서의 기능을 한다.
선하증권은 일반적으로 비인지증권(negotiable)과 비인증증권(non-negotiable)으로 구분된다. 비인지증권은 물건을 요구하는 사람에게 양도 가능하여, 거래가 가능하지만, 비인증증권은 특정 수하인에게만 전달될 수 있다. 선하증권은 물류와 무역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국제무역에서는 필수적인 문서로 여겨진다.
선하증권은 화물의 종류, 수량, 중량, 선적일자, 발행인의 정보 등을 상세히 기재하며, 이 정보는 후속 거래나 분쟁 해결 시 중요한 참고자료가 된다. 또한, 선하증권이 적절하게 발행되고 사용되지 않으면, 화물이 적시에 인도되지 않거나 손실이 발생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선하증권은 해상운송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핵심적인 요소로 작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