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채권(選擇債權)은 채권자가 다수의 채무자 중에서 특정한 채무자에 대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 즉, 선택채권은 채권자가 계약 또는 법률에 의해 복수의 채무자로부터 선택적으로 이행을 요구할 수 있는 상황을 허용한다. 이는 재산적 권리가 다수의 의무에 연결되는 형태로, 채권자가 원하는 특정 채무자에게 이행을 청구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한다.
선택채권의 가장 큰 특징은 채권자가 자신의 선택에 따라 이행을 요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A, B, C라는 세 명의 채무자가 동일한 채무를 부담하고 있는 경우, 채권자는 A에게 이행을 요구할 수도 있고, B 또는 C에게 요구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채권자가 누구를 선택하는지는 그의 재량에 따라 달라지며, 선택된 채무자는 의무를 수행해야 한다.
선택채권은 법적 근거에 따라 다양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민법 및 상법을 포함한 여러 법률에 의해 규율된다. 채권자가 선택한 채무자가 이행을 거부할 경우, 채권자는 다른 채무자에게 이행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유지한다. 따라서 선택채권은 채권자에게 보다 큰 권한과 이익을 제공하고, 채무자 간의 책임 분담에도 영향을 미친다.
또한 선택채권은 채권자가 자신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방법과 선택의 범위를 명확히 할 수 있도록 문서화되는 것이 중요하다. 계약서에 명시된 조건이나 법적 조항에 따라 선택채권의 행사 방식과 조건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충분히 이해하고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