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산(先山)은 전통적으로 조상의 묘를 위치시키기 위해 선택된 산이나 언덕을 의미하는 개념으로, 주로 한국의 장례 문화와 관련이 깊다. 선산은 풍수지리적인 관점에서 조상의 영혼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장소로 여겨지며, 좋은 기운과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위치로 선택된다.
선산의 위치 선정은 자연환경, 지형, 기후, 물의 흐름 등을 고려하여 이루어지며, 이러한 요소들이 조상의 영혼과 후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믿어진다. 일반적으로 높고 경치가 좋은 곳이 선산으로 적합하다고 평가된다.
후손들은 선산에서 조상의 묘를 관리하고, 정기적으로 제사를 지내며, 이를 통해 조상의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는 의식을 가진다. 선산에는 묘소를 둘러싼 자연경관이 조화를 이루고, 깨끗한 환경에서 조상이 평안히 쉴 수 있도록 노력한다.
또한 선산은 집안의 재산과도 연결되어 있으며,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간주된다. 선산 관리에 대한 책임은 일반적으로 남자 후손에게 주어지며, 가족의 전통과 역사, 정체성을 이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선산을 적절히 관리하고 보존하는 것은 가문에 대한 예의와 동시에 조상의 가르침을 기억하는 방법의 하나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