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족(鮮卑族)은 중국의 북부 지역에서 활동했던 고대의 유목 민족으로, 주로 기원전 1세기부터 5세기까지 존재했다. 이들은 만주와 한반도, 몽골, 그리고 중국 내몽골 지역에 걸쳐 거주하며, 특히 요하(遼河)와 황하(黃河) 중류 지역에서 활동하였다.
선비족은 여러 부족으로 이루어진 연합체로, 주요 부족으로는 연해(延邊), 모용(慕容), 태원(太原) 등이 있었다. 이들은 주로 말과 가축을 기르며 유목 생활을 하였고, 온대와 북극의 기후에 적응하여 생계를 유지하였다. 생업의 대부분은 목축업으로, 가축과 유목민의 전통적인 생활 방식을 토대로 한 것이다.
선비족은 중국의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는데, 특히 북위(北魏)라는 왕국을 세워 중국의 북부 지역을 통치했다. 북위는 선비족의 통치 아래에서 한족과의 혼합이 이루어졌으며, 중국 역사에서 한족 통치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큰 기여를 하였다. 선비족의 통치 기간 동안 불교를 수용하고, 문화적으로도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
선비족은 한족과의 접촉을 통해 풍부한 문화적 영향을 받으며, 그 결과로 새로운 사회 구조와 문화가 형성되었다. 이들은 중국 역사에 긴밀하게 얽히게 되었고, 결국 그들의 문화와 언어는 오래되지 않아 사라지게 되었다. 그러나 선비족은 그들의 전통과 유산이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연구되고 있으며, 중국의 역사와 민족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 민족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