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기동(先起動)은 기계나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이전에 초기화 또는 준비 과정을 거쳐 운용 가능한 상태로 만드는 과정을 말한다. 주로 전자기기, 컴퓨터, 로봇 등에서 사용되며, 여기서 '선'(先)은 '먼저' 또는 '앞서'라는 의미로, 초기 작동 단계에서 이뤄지는 준비 과정을 강조한다.
선기동 과정은 여러 단계로 나뉘어질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단계가 포함된다. 첫째, 전원 공급이 이루어지고, 시스템이 기본적인 전력 검사를 수행한다. 둘째, 하드웨어 구성 요소가 초기화되며, 각 장치의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오류를 수정한다. 셋째, 운영 체제나 필요한 소프트웨어가 로드되며, 그 과정에서 설정 파일을 읽고 사용자 맞춤형 환경을 구성한다. 넷째, 마지막으로 시스템은 사용자의 입력을 받을 준비가 되며 정상 작동 상태로 전환된다.
선기동은 특히 안전성을 중시하는 분야에서 큰 중요성을 가진다. 예를 들어, 항공기나 의료 기기와 같은 경우, 선기동 단계에서 모든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지 않으면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선기동 과정은 많은 시스템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절차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