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건(先建)은 한국의 전통 건축 양식 중 하나로, 대표적으로 조선시대에 두드러지게 나타난 구조 기법이다. 이 방법은 일반적으로 건물을 짓기 전에 기틀을 먼저 세우고 그 위에 상부 구조를 올리는 방식을 특징으로 한다. 선건은 주로 목조 건축에서 사용되었으며, 전통 한옥을 비롯한 여러 유형의 건축물에서 찾아볼 수 있다.
선건의 가장 큰 장점은 건물의 안정성과 내구성을 증대한 점이다. 건축물의 기반이 튼튼하게 다져져 있을 경우, 상부 구조의 하중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킬 수 있어 자연재해와 같은 외적 요인에 대한 저항력이 높아진다. 또한, 이러한 방식은 시공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데도 기여했으며, 효율적인 자원 활용이 가능하게 했다.
선건은 한국의 건축 기술이 역사적으로 발전해 온 과정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다양한 재료와 기법이 결합되어 나름의 독특한 미적 감각을 창출했으며, 이는 한국 전통 건축의 정체성을 부각시키는 요소가 되었다. 특히, 선건 방식은 지역에 따라 각기 다른 특징을 지니게 되어, 풍토와 문화에 맞는 건축 양식이 형성되는 데 기여하였다.
현대에 들어서도 선건의 원리는 여전히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전통 건축 복원 작업이나 현대 건축 설계에서 선건의 기법을 적용하여 고유의 미학을 유지하고, 현대적 안전 기준에 맞춘 건설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유산은 미래 세대에도 전통 건축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심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