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간(夕刊)은 주로 저녁 시간대에 발행되는 신문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아침에 발행되는 조간신문과 대조되는 개념으로, 오후 또는 저녁 시간에 독자에게 전달되는 자료다. 석간은 주간의 주요 사건과 뉴스를 다루며, 지역 사회의 이슈와 정치, 경제, 문화와 관련된 최신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석간은 아침신문과는 다른 독자층을 형성할 수 있다. 주로 낮 시간 동안 일하는 직장인이나 학생들이 저녁 시간을 이용해 읽기 때문에, 보다 깊이 있는 분석 기사나 특집 기사가 실리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점에서 석간은 정보의 전달 뿐만 아니라 독자에게 여유로운 사고를 할 기회를 제공하는 매체로 자리잡을 수 있다.
한국에서 석간은 주로 1980년대 이후에 본격적으로 발행되기 시작했다. 당시 저녁 시간대에 뉴스 소비 욕구가 증가함에 따라 석간의 출현은 자연스러운 흐름이었다. 처음에는 몇몇 주요 신문사들에 의해 시도되었으나, 이후 다양한 지역신문과 전문지가 석간 형태로 발행되기도 했다. 이는 저녁 시간대에 신문을 읽는 문화가 점차 확립됨을 보여준다.
석간의 형식은 조간신문과 유사하나, 내용과 구성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석간은 이날 오후까지의 주요 뉴스를 중심으로 구성되며, 속보와 긴급 뉴스를 중요하게 다룬다. 또한, 독자들의 관심사를 반영하여 문화, 예술 그리고 엔터테인먼트 관련 기사도 비중 있게 실리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다양성 덕분에 석간은 특정 독자층에게 높은 인기를 끌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