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코믹월드 이세돌 VS 알파고 코스프레 제지 사건은 2016년 3월 9일에 열린 제로썸(comic & games convention)에서 발생한 사건이다. 이 사건은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가 바둑 기사 이세돌과의 대결에서 승리한 이후, 코스프레 행사에 참가한 사람들이 이 두 캐릭터를 의상으로 재현하려고 시도한 것을 계기로 전개되었다. 행사에 참가한 이들 중 일부는 이세돌과 알파고를 테마로 한 코스프레를 하기 위해 창의적인 방식으로 의상을 준비하였다.
그러나 이벤트 주최측은 이러한 코스프레에 대해 제지를 가하게 된다. 행사 측은 특정 캐릭터나 인물의 코스프레는 허용하지만, 의도적으로 사회적으로 큰 주목을 받은 사건을 조명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 결과적으로 이세돌과 알파고를 소재로 한 코스프레는 행사의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금지되었다. 이 결정은 코스프레 애호가들 사이에서 논란을 일으켰다.
논란은 주최측의 결정에 대한 반발로 이어졌고, 많은 참가자들이 SNS를 통해 불만을 표출했다. 일부는 코스프레가 창의성과 자유 표현의 한 형태라고 주장하며, 특정 인물에 대한 재현은 코스프레 문화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주최측은 이러한 결정이 행사 전체의 분위기와 방향성을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하며, 참가자들의 이해를 구했다.
이 사건은 코스프레의 범주와 표현의 자유에 대한 논의를 불러일으켰고, 코스프레 행사에 대한 주최측의 규제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서울 코믹월드와 같은 행사에서는 특정 사건이나 인물에 대한 코스프레 규정을 더욱 명확히 하여 비슷한 논란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