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디'는 대한민국 서울특별시의 디자인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디자인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대규모 디자인 축제인 '서울디자인(Seoul Design)'을 줄여 부르는 명칭이다. 이는 과거 '서울디자인위크'와 'DDP디자인페어' 등 개별적으로 진행되던 여러 디자인 행사를 통합하여 2022년부터 현재의 명칭으로 운영되고 있다. 서울특별시가 주최하고 서울디자인재단이 주관하며, 국내외 디자인 트렌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디자인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
행사의 주된 목적은 서울의 디자인 역량을 세계에 알리고 디자이너와 기업, 그리고 시민 간의 접점을 넓히는 데 있다. 매년 시의성 있는 주제를 선정하여 전시, 컨퍼런스, 디자인 마켓, 네트워킹 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이를 통해 최신 디자인 흐름을 공유할 뿐만 아니라 소상공인과 디자이너의 협업을 장려하여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디자인 산업의 생태계 활성화를 도모한다.
주요 개최 장소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는 그 자체로 서울의 디자인 랜드마크로서 서디의 정체성을 상징한다. 비정형 건축물인 DDP의 실내외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창의적인 전시물을 배치하며, 야간에는 미디어 파사드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한다. 이러한 공간적 특성은 서디가 단순한 산업 박람회를 넘어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 축제로 자리 잡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되었다.
또한 서디는 신진 디자이너의 등용문으로서 기능하며 청년 디자이너들이 대중과 소통하고 전문가로부터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글로벌 디자인 허브로서 해외 유수의 디자인 기관 및 전문가들과 교류하며 세계적인 디자인 이슈를 논의하는 장이 되기도 한다. 이는 서울이 글로벌 디자인 도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디자인을 통해 도시 문제를 해결하며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핵심적인 동력이 된다.
최근의 서디는 지속 가능한 발전과 친환경 디자인, 인공지능(AI)과 같은 첨단 기술과의 융합을 주요 의제로 다루고 있다. 급변하는 현대 사회에서 디자인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디자인의 가치를 확산시키는 데 주력한다. 이처럼 서디는 디자인의 산업적 측면과 문화적 측면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장으로서 그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