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독

서독, 공식 명칭 독일 연방공화국(Bundesrepublik Deutschland)은 1949년부터 1990년까지 존재한 독일의 국가로, 독일의 서부 지역을 포함하고 있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은 연합국에 의해 점령되었고, 결국 1949년 5월 23일 서부 점령 지역에서 서독이 수립되었다. 서독은 민주주의 체제를 기반으로 하였고, 자본주의 경제 시스템을 채택하였다.

서독은 NATO와 유럽 경제 공동체(EEC)의 일원으로, 서방 진영의 일원으로서 정치적·군사적 체제를 구축하였다. 경제적으로는 '경제 기적(Wirtschaftswunder)'이라 불리는 급속한 경제 성장기를 경험하며,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경제 강국으로 자리 잡았다. 이 시기에 사회복지 제도가 강화되고, 교육과 과학 연구 분야에 대한 투자도 증가하였다.

서독의 수도는 본(Bonn)으로 설정되었으며, 주요 도시로는 함부르크, 뮌헨, 프랑크푸르트, 쾰른 등이 있다. 1989년 베를린 장벽의 붕괴 이후 동독과의 통일이 이루어졌고, 1990년 10월 3일 공식적으로 독일 통일이 이루어짐으로써 서독은 역사적인 역할을 마감하였다. 통일 이후 서독의 정치적 및 경제적 시스템이 동독에 통합되었으며, 현재의 독일 연방공화국으로 발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