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궐도안(西闕圖案)은 한국의 전통 회화 양식 중 하나로, 주로 궁궐이나 왕실과 관련된 내용을 주제로 한 그림을 의미한다. '서궐'은 서쪽의 궁궐을, '도안'은 도안이나 그림을 뜻한다. 따라서 서궐도안은 왕실이나 궁궐의 풍경, 행사, 인물 등을 묘사한 그림을 포함한다.
서궐도안은 조선 시대에 특히 발전하였으며, 조선 왕조의 역사와 문화를 반영하는 중요한 예술 형태로 자리잡았다. 이 그림은 궁궐의 건축물, 정원, 그리고 왕과 왕비, 관리들의 복식 등을 사실적으로 표현하여 당시의 생활상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였다. 이러한 그림들은 또한 정치적 상징성을 지니며, 왕권을 강화하고 정통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매체로 사용되기도 했다.
서궐도안은 주로 채색화 형태로 제작되며, 밝고 화려한 색조가 특징이다. 그림의 구성과 배치는 전통적인 규범과 상징성을 따르며, 자연과 인물의 조화로운 관계를 통해 이상적인 사회상을 묘사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특징 덕분에 서궐도안은 한국 미술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현재도 많은 연구와 감상이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