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케는 연어를 뜻하는 일본어 '사케(サケ)'에서 유래한 명칭으로, 한국에서는 주로 일식 요리에 사용되는 연어 식재료를 지칭할 때 쓰인다. 생물학적으로 연어목 연어과에 속하는 소하성 어류를 통칭하며, 강에서 태어나 바다에서 성장한 뒤 다시 자신이 태어난 강으로 돌아와 산란하는 회귀성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일본어 발음상 '사케'와 '샤케'가 혼용되기도 하지만, 한국의 일식당 등지에서는 메뉴명으로 '샤케'라는 표기를 흔히 사용한다.
연어는 찬물을 좋아하는 냉수성 어종으로 북태평양과 북대서양의 온대 및 한대 해역에 주로 분포한다. 이들은 부화 후 일정 기간 하천에서 머물다 바다로 내려가 수천 킬로미터를 이동하며 성장한다. 산란기가 되면 민물로 돌아오는데, 이 과정에서 몸의 색깔이 변하고 생식 기관이 발달하며 에너지를 집중적으로 소모한다. 연어의 근육이 붉은색을 띠는 이유는 먹이인 크릴새우 등 갑각류에 포함된 항산화 물질인 아스타잔틴 성분이 축적되기 때문이다.
식재료로서의 샤케는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지방의 풍미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다. 대표적인 요리로는 밥 위에 얇게 썬 연어를 올린 '샤케동(연어 덮밥)'과 초밥, 회 등이 있다. 또한 소금에 절여 굽는 '샤케 시오야키'나 간장 양념에 조리는 방식 등 조리법이 매우 다양하다. 과거에는 주로 가열 조리하여 섭취했으나, 현대에 들어서는 냉동 및 운송 기술의 발달로 신선한 상태의 생연어를 소비하는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
시중에서 유통되는 샤케의 상당수는 노르웨이 등지에서 양식된 대서양연어다. 자연산 연어는 아니사키스(고래회충)와 같은 기생충의 위험이 있어 생식보다는 가열 조리가 권장되지만, 철저하게 관리된 환경에서 사료를 먹여 키운 양식 연어는 기생충 문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워 횟감으로 적합하다. 양식 연어는 자연산에 비해 지방 함량이 높아 고소한 맛이 강하며, 일 년 내내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영양학적으로 샤케는 오메가-3 지방산(EPA, DHA)이 풍부하여 혈관 건강과 뇌 기능 발달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비타민 D와 B군, 셀레늄 등 필수 영양소를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아스타잔틴은 노화 방지와 시력 보호에 효과가 있다. 이러한 건강상 이점 덕분에 세계적인 슈퍼푸드 중 하나로 꼽히며 현대인의 식단에서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