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베트는 얼음과 당분, 향료를 혼합하여 만든 디저트로, 주로 여름철에 즐겨 먹는 간식이다. 일반적으로 과일의 추출물이나 과즙, 또는 다른 맛을 내기 위한 향료를 사용하여 만들어진다. 샤베트는 부드러운 질감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얼음 결정이 작고 고르게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아이스크림과 유사하지만, 유제품이 포함되지 않아 더 가볍고 산뜻한 맛을 가진다.
샤베트의 기원은 고대 로마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사람들은 얼음을 이용해 과일 주스나 와인을 냉각시켜 마셨으며, 이 과정에서 샤베트의 원형이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 이후 중세 시대에는 이슬람 문화권에서 얼음과 설탕을 혼합한 디저트가 발전하게 되었고, 유럽으로 전파되면서 현대적인 형태로 발전하였다. 특히 16세기에는 이탈리아에서 '그라니타'라는 이름으로 불리우며 널리 퍼지게 되었다.
한국에서는 샤베트가 다양한 형태로 변형되어 나타난다. 대표적인 예로는 팥빙수와 같은 얼음 디저트가 있다. 팥빙수는 갈은 얼음 위에 달콤한 팥과 과일, 연유, 혹은 다양한 토핑을 올려 먹는 형태로, 여름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과일 샤베트나 수박 샤베트와 같은 다양한 맛의 샤베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샤베트는 단순한 디저트를 넘어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과일을 주재료로 사용하는 경우, 비타민과 미네랄을 보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덥고 습한 여름철에 단 것을 갈증 해소 및 열사병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도 샤베트는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여름 간식으로 자리 잡았다. 이에 따라 다양한 식품업체들이 새로운 맛의 샤베트를 개발하고 있어, 앞으로도 샤베트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