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미드는 포켓몬스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물 타입 포켓몬으로, 전국도감 번호는 134번이다. 이브이에게 '물의돌'을 사용하여 진화시키는 형태 중 하나이며, 1세대 게임인 '포켓몬스터 적·녹'에서 처음으로 등장하였다. 신체 구조는 육상 동물의 사지와 물고기의 지느러미 및 꼬리가 결합된 독특한 형태를 띠고 있다. 푸른색의 몸체와 목 주위를 감싸는 하얀 지느러미는 샤미드를 상징하는 외형적 특징이다.
샤미드의 가장 두드러진 생물학적 특성은 신체 세포 구성이 물 분자와 매우 흡사하다는 점이다. 이러한 세포 구조 덕분에 샤미드는 물속에서 자신의 몸을 투명하게 녹여 완전히 숨길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 능력은 포식자로부터 몸을 보호하거나 먹잇감에게 눈에 띄지 않고 접근할 때 활용된다. 꼬리 부분에 달린 커다란 지느러미를 사용해 헤엄치는 모습이 인어와 비슷하여 과거에는 많은 이들이 샤미드를 인어로 오해하기도 했다.
게임 내 능력치 측면에서 샤미드는 높은 HP를 바탕으로 한 우수한 내구력을 자랑한다. 특수공격력 또한 수준급이어서 '하이드로펌프'나 '파도타기'와 같은 강력한 물 타입 기술을 효과적으로 사용한다. 보조 기술로는 자신의 방어력을 높이는 '녹기'나 아군과 자신의 체력을 회복시키는 '희망사항' 등을 배울 수 있어, 배틀에서는 주로 든든한 방어형 포켓몬이나 지원가 역할을 수행한다.
샤미드는 주로 맑고 깨끗한 호숫가나 해안가에 서식하며 습도가 높은 환경을 선호한다. 비가 내리기 직전에는 전신의 지느러미가 미세하게 떨리는 특징이 있어 날씨의 변화를 미리 감지할 수 있다. 야생에서는 발견하기 매우 어려운 희귀 포켓몬으로 분류되며, 주로 이브이를 진화시킨 트레이너들에 의해 육성된다. 수질이 오염된 곳에서는 살지 않기 때문에 샤미드가 발견되는 곳은 대개 수생 생태계가 잘 보존된 지역이다.
포켓몬스터 시리즈의 역사에서 샤미드는 쥬피썬더, 부스터와 함께 이브이의 초기 진화형 3종 중 하나로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세련된 디자인과 실용적인 성능 덕분에 초기 시리즈부터 현재까지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애니메이션과 굿즈 등 다양한 매체에서도 물 타입을 대표하는 포켓몬 중 하나로 자주 등장하며, 이브이 진화체들을 통칭하는 '이브이즈'의 핵심 구성원으로 인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