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를마뉴는 TYPE-MOON의 게임 《Fate/EXTELLA LINK》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세이버 클래스의 서번트다. 중세 유럽 프랑크 왕국의 국왕이자 서유럽의 기틀을 닦은 전설적인 인물을 모델로 하고 있으나, Fate 시리즈 내에서는 실제 역사 속의 인물인 '카를 대제'와는 분리된 존재로 묘사된다. 그는 역사적인 사실보다 '샤를마뉴 전설'과 같은 기사도 문학 속에서 묘사되는 이상적인 기사왕으로서의 측면이 영령으로 구현된 형태다.
성격적인 가장 큰 특징은 자신의 행동 기준을 '멋이 있는가 없는가'에 둔다는 점이다. 이는 왕으로서의 위엄이나 정치적 이득보다 기사로서의 낭만과 미학을 우선시하는 태도를 의미한다. 성격은 매우 쾌활하고 싹싹하며, 스스로를 왕이라기보다 한 명의 모험가나 기사로 여기는 경향이 강하다. 이러한 태도 덕분에 주변 인물이나 마스터와 수평적이고 친근한 관계를 유지하며, 위기 상황에서도 특유의 긍정적인 자세로 사기를 북돋우는 역할을 수행한다.
전투 면에서는 12용사의 전승이 담긴 보구들을 자유자재로 활용한다. 대표적인 보구인 '쥬와유즈 오르드르(Joyeuse Ordre)'는 그의 애검 쥬와유즈를 중심으로 12용사의 무구들이 지닌 힘을 일제히 해방하는 강력한 공격 기술이다. 또한 성채 보구인 '카를로스 파트리키우스(Charles Patricius)'를 소환하여 거대한 비행 요새를 전장에 전개하기도 한다. 그의 전투 방식은 검술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환상종의 힘이나 동료들의 능력을 형상화하여 화려하고 다채로운 공격을 펼치는 것이 특징이다.
Fate 시리즈의 설정상 샤를마뉴와 카를 대제는 동일한 영령의 두 면모를 상징한다. 카를 대제가 실제 역사 속에서 대륙을 정복하고 질서를 세운 '현실의 군주'라면, 샤를마뉴는 사람들의 신앙과 이야기 속에서 만들어진 '환상의 기사'이다. 《Fate/EXTELLA LINK》의 이야기 내에서 이 두 존재는 서로의 가치관 차이로 인해 대립하며, 이는 효율적인 통치와 인간적인 낭만 사이의 충돌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이후 샤를마뉴는 모바일 게임 《Fate/Grand Order》에도 실장되어 메인 시나리오인 제2부 6.5장 '사상현현계역 트라움'에서 핵심적인 인물로 활약한다. 해당 시나리오에서 그는 멸망해가는 세계 속에서도 기사로서의 긍지를 잃지 않고 마스터를 돕는 든든한 조력자로 묘사된다. 그는 역사적 무게감보다는 이야기 속 영웅으로서의 화려함과 순수함을 간직한 캐릭터로 조형되어 팬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