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사부(生死符)는 한국 전통 문화에서 주술적이고 신앙적인 의미를 가진 기호나 글자를 일컫는다. 이 기호는 생명과 죽음을 다루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주로 무속 신앙에 관련된 의식에서 사용된다. 생사부는 사람의 생명과 죽음을 조정하거나, 악령이나 질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된다. 이렇게 생사부는 한국의 신앙 체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생사부를 사용할 때는 특정한 의식이나 절차가 따르며, 이를 통해 주술적인 효과를 발휘하려는 의도가 있다. 주로 무당이나 주술사들이 이를 작성하거나 그리는 과정에서 특정한 주문이나 기도를 더하는 경우가 많다. 생사부는 일반적으로 종이나 천에 그려지는 경우가 많으며, 각 기호나 글자는 특정한 의미를 지닌다. 예를 들어, 특정한 문자나 기호는 생명을 보호하거나 죽음을 피하기 위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역사적으로 생사부는 한국 전통의 다양한 의식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조상 숭배나 제사와 같은 의식에서도 생사부가 등장하며, 이러한 기호는 조상과의 연결을 강화하고 그들의 보호를 기원하는 의미를 지닌다. 또한, 생사부는 죽음을 맞이한 사람을 위한 장례 의식에서도 활용되곤 하며, 생사부가 그려진 물건이나 도구는 고인의 영혼이 평안히 안식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고 믿어진다.

현대에도 생사부는 무속 신앙을 따르는 사람들 사이에서 여전히 중요한 요소로 남아 있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 생사부의 의미는 단순한 주술적 기호를 넘어서 사람들의 심리적 안정이나 정서적 위로의 상징으로도 여겨진다. 생사부는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한편, 생명과 죽음에 대한 고민과 질문을 담고 있는 문화적 유산으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