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멸목(학명: *Ziziphus jujuba*)은 갈매나무과에 속하는 낙엽소교목이다. 주로 아시아, 유럽,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자생하며, 한국, 중국, 일본 등지에서 널리 재배된다. 높이는 보통 3~10미터에 이르며, 지름은 20~30센티미터까지 자랄 수 있다.
샛멸목의 잎은 단순하고 타원형으로, 가장자리에 미세한 톱니가 있다. 잎의 색깔은 짙은 녹색으로 여름철에 특히 아름답다. 꽃은 5월에서 6월 사이에 작고 황색의 꽃이 모여 핀다. 이 꽃은 주로 벌이나 다른 곤충에 의해 수분된다. 가을철에는 달고 단단한 열매인 멸목이 형성되는데, 이 열매는 유사한 형태의 다른 열매와 구별되는 특징적인 맛을 가지고 있다.
샛멸목은 건조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특성이 있으며, 뿌리가 깊게 내려가 있어 가뭄에도 강한 편이다. 이 나무는 주로 토양이 비옥하지 않은 지역에서도 잘 자라며, 가시가 있어 방풍림이나 경계수로도 이용된다.
샛멸목은 전통적으로 한방에서 약재로 사용되며, 특히 열매는 진정작용과 보혈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식용으로 이용되며, 다양한 요리와 음료에 활용된다. 현대에는 농업에서도 재배가 활성화되어 있으며, 최근 건강식품으로서의 가치가 재조명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