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장편소설로, 2013년에 발표되었다. 이 작품은 주인공 다자키 쓰쿠루의 삶과 그가 겪는 정체성의 혼란, 인간관계의 복잡함을 다루고 있다. 제목에서 나타나듯이, '색채가 없는' 다자키는 자신의 이름에 '색'이 들어가지 않는 것처럼, 삶에서 색을 잃어버린 듯한 존재감을 느끼며 살아간다.
소설은 쓰쿠루의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구조로 진행된다. 쓰쿠루는 대학 시절에 친구들과의 관계를 통해 많은 영향을 받았고, 이 친구들은 그에게 큰 의미를 지닌 존재들이다. 그러나 어느 날, 친구들이 그를 배신하고 관계가 끊어지면서 쓰쿠루는 깊은 상실감과 정체성 위기를 경험한다. 이러한 경험은 그가 자신을 다시 찾기 위한 순례의 여행을 떠나는 계기가 된다.
여행 중에서 쓰쿠루는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고, 그들과의 교류를 통해 잃어버린 과거를 돌아보며 자신의 감정을 재정립하게 된다. 특히, 그는 여성과의 관계를 통해 자신이 과거에 겪었던 상처와 마주하게 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한다. 이러한 과정은 인간의 관계가 얼마나 복잡하고도 미묘한지를 보여주고, 그 속에서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다.
소설의 주제는 일반적으로 상실, 고독, 그리고 인간 존재의 의미를 탐구하는 것이며, 하루키 특유의 몽환적인 분위기와 깊이 있는 심리적 고찰이 잘 드러나 있다.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는 현대인의 삶에서 느끼는 정체성의 혼란과 인간관계의 복잡성을 심도 있게 다룬 작품으로, 많은 독자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