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장은 만화 '원피스'에 등장하는 캐릭터인 돈키호테 도플라밍고가 사용하는 기술이다. 초인계 악마의 열매인 실실 열매의 능력을 극도로 활용한 광역 살상 및 구속 기술로, 작중 드레스로자 에피소드에서 이야기의 핵심적인 장치로 사용되었다. 도플라밍고가 손바닥에서 뿜어낸 실 혹은 자신의 실 분신을 통해 하늘 높이 실을 쏘아 올린 뒤, 그것이 마치 우산처럼 퍼져 섬 전체를 뒤덮는 거대한 돔 형태를 형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로 만들어진 실은 극도로 날카롭고 강인하여 일반적인 물리적 공격으로는 결코 끊어지지 않는다. 새장이 펼쳐지면 섬 내부의 모든 통신망이 차단되어 외부와의 연락이 불가능해지며, 내부의 생명체는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완전한 고립 상태에 놓이게 된다. 또한 새장을 구성하는 실 하나하나가 예리한 절단력을 가지고 있어, 새장에 닿는 건물이나 물체는 추풍낙엽처럼 잘려 나간다.
새장의 가장 위협적인 특성은 시전자의 의지에 따라 중심부를 향해 서서히 수축한다는 점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새장의 범위가 좁아지면서 섬 안의 모든 생명체와 구조물을 중심부로 몰아넣고 압착하여 도륙하기 시작한다. 이는 단순한 구속을 넘어 섬 전체를 거대한 처형장으로 만드는 효과를 가지며, 내부에 갇힌 사람들에게 극심한 심리적 압박과 공포를 유발하는 전략적 무기로 활용된다.
작중에서 새장은 해군 대장 후지토라의 중력 공격이나 무장색 패기를 두른 수많은 검사들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파괴되지 않는 압도적인 방어력과 경도를 보여주었다. 롤로노아 조로를 비롯한 강자들이 무장색을 사용하여 수축하는 실을 밀어냄으로써 시간을 벌 수는 있었으나, 기술 자체를 무력화하지는 못했다. 새장을 해제하는 유일한 방법은 기술의 시전자인 도플라밍고를 직접 쓰러뜨려 그가 의식을 잃게 만드는 것뿐이다.
결국 몽키 D. 루피가 기어 4 상태로 도플라밍고에게 결정타를 날려 승리함으로써 드레스로자를 조여오던 새장은 소멸하였다. 이 기술은 도플라밍고라는 캐릭터의 잔혹함과 지배욕을 상징하는 기술로 평가받으며, 원피스 세계관 내에서도 손꼽히는 강력하고 위협적인 기술 중 하나로 기억되고 있다. 한 국가 전체를 인질로 삼고 멸망의 위기로 몰아넣었던 이 기술은 드레스로자 에피소드의 긴장감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