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뮤얼 바버(Samuel Barber, 1910년 3월 9일 ~ 1981년 1월 23일)는 미국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로, 20세기 클래식 음악의 중요한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그의 음악은 감성적이고 서정적인 멜로디로 유명하며, 특히 그의 오라토리오인 '아다지오(Adagio for Strings)'는 현대 클래식 음악의 아이콘 중 하나로 널리 알려져 있다. 바버의 작품은 다양한 형태와 장르를 포함하고 있으며, 오케스트라, 실내악, 오페라, 합창 음악 등에서 그의 독특한 스타일을 엿볼 수 있다.
바버는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나고 자란다. 어린 시절부터 음악에 관심을 가지며 9세에 음악을 작곡하기 시작했고, 1932년 필라델피아 음악원에서 학업을 마친 후, 유럽으로 유학을 갔다. 이 시기 동안 그는 현대 음악의 흐름을 체험하며 자신의 작곡 스타일을 더욱 발전시켰다. 바버의 초기 작품들은 주로 낭만적인 요소를 강조했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의 음악은 더 다양한 사운드와 기술적 요소를 포함하게 된다.
바버의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인 '아다지오'는 1936년에 원작이 작곡되었다. 이 곡은 원래 현악 사중주를 위한 곡으로 시작되었지만, 이후 오케스트라를 위한 곡으로 편곡되어 많은 사랑을 받게 된다. '아다지오'는 슬프고도 고요한 멜로디로, 여러 영화와 방송 등에서 자주 사용되며, 그의 음악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작품이 되었다. 이 곡은 장례식이나 기념 행사 등에서도 많이 연주되어, 음악의 관용성과 감정적 깊이를 보여준다.
바버의 작품은 또한 오페라에서도 두각을 나타낸다. 그의 오페라인 '주안나의 사랑(Julio Cortázar)'과 '비욘드 더 시(Beyond the Sea)'는 많은 찬사를 받았다. 바버는 그의 음악을 통해 인물의 감정과 드라마를 깊이 있게 표현하는 능력이 탁월했으며, 이는 그의 오페라가 관객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게 만든 요인 중 하나이다. 그의 음악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며, 클래식 음악의 중요한 유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