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상수리나무 아래'는 김수지 작가의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제작된 로맨스 판타지 작품이다. 리디(RIDI)에서 독점 연재를 시작했으며, 원작의 탄탄한 서사와 세계관을 바탕으로 높은 시각적 완성도를 선보이며 큰 인기를 끌었다. 원작 소설이 국내외에서 기록적인 흥행을 거둔 만큼, 웹툰화 과정에서도 인물들의 섬세한 감정선과 중세 판타지의 분위기를 재현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주요 줄거리는 말더듬이 공작 영애인 맥시밀리언 칼립스와 천민 출신의 기사 리프탄 칼립스의 사랑과 성장을 다룬다. 아버지의 학대 속에서 자존감을 상실한 채 자란 맥시밀리언은 아버지의 강요에 의해 리프탄과 정략결혼을 하게 된다. 결혼식 첫날밤을 보낸 직후 리프탄은 드래곤 원정길에 오르고, 3년이 지나 대륙 최고의 영웅이 되어 돌아오면서 두 사람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작품의 핵심은 주인공 맥시밀리언이 리프탄과의 관계를 통해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자신의 능력을 발견하며 당당한 여성으로 성장해 나가는 과정에 있다. 리프탄 칼립스는 거칠고 무뚝뚝해 보이지만 맥시밀리언에게만은 헌신적이고 맹목적인 사랑을 바치는 인물로 묘사된다. 두 인물 사이의 오해와 갈등, 그리고 이를 극복하며 깊어지는 애정 관계는 독자들에게 강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배경이 되는 세계관은 중세 유럽의 기사도와 마법이 공존하는 정통 판타지 설정을 따르고 있다. 리프탄이 이끄는 렘드라곤 기사단의 활약과 마법사들의 존재, 드래곤을 비롯한 각종 마물과의 전투 등 방대한 스케일의 서사가 전개된다. 웹툰은 이러한 원작의 복잡한 설정을 유려한 작화와 연출로 풀어내어, 영지 아나톨의 풍경과 캐릭터들의 외양을 생동감 있게 구현했다는 평을 받는다.
'상수리나무 아래'는 한국 로맨스 판타지 장르의 대중화를 이끈 대표작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글로벌 플랫폼인 '만타(Manta)' 등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성적을 거두었다. 특히 인물들의 심리 묘사가 탁월하여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선 인간의 성장 드라마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연재가 거듭될수록 확장되는 세계관과 깊어지는 서사는 웹툰 팬들뿐만 아니라 원작 소설의 팬들에게도 지속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