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승(三政丞)은 조선 시대의 중요 관직으로, 세 개의 주요 행정 기관인 의정부(議政府), 한성부(漢城府), 그리고 대간(大諫)에서 각각의 정승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일반적으로 삼정승은 국정을 전반적으로 조율하고 관리하는 핵심 인물들로, 그 역할은 왕을 보좌하고 국가의 정책을 수립하는 데 있었다.
삼정승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직위를 포함한다.
1. 영의정(領議政): 의정부의 수장으로, 국가의 주요 정책을 결정하고 국정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았다. 영의정은 대체로 가장 높은 서열을 가진 정승으로, 왕과의 관계가 밀접했다.
2. 좌의정(左議政): 영의정의 보좌 역할을 하며, 의정부의 다른 실무를 담당했다. 이 자리는 영의정과 함께 의정부의 정치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3. 우의정(右議政): 좌의정과 동일한 지위에서 국정을 보좌하며, 영의정과 함께 주요 정책에 대한 결정에 참여했다. 우의정 또한 의정부의 정책 결정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삼정승들은 정치적인 권력의 상징으로, 이들은 각자의 지위를 통해 왕권을 보좌하고, 국가의 행정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데 기여하였다. 특히 이들 정승이 세습되는 경향이 있어, 특정 가문이 오랫동안 정책 결정 과정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이러한 구조는 조선 시대의 정치적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기여했지만, 가문 간의 권력 다툼이나 정쟁을 유발하기도 하였다.
삼정승의 임명은 왕의 지명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이들의 정치적 영향력은 조선 왕조의 명운에 큰 영향을 미쳤다. 삼정승 제도는 조선 후기에는 권한의 분산과 더불어 정치적 불안정을 초래하기도 했으나, 기본적으로 조선 시대의 정치체제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