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어로(三魚櫓)는 한국의 전통적인 어업 방식 중 하나로, 여러 종류의 물고기를 동시에 잡기 위한 구조물이나 방식이다. 주로 바다나 민물에서 잡는 다양한 물고기를 한꺼번에 효과적으로 포획할 수 있는 방법으로, 역사적으로 많은 어촌에서 사용되어 왔다. 삼어로라는 명칭은 ‘세 개의 물고기’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방식을 통해 어민들은 보다 효율적으로 어획량을 늘릴 수 있었다.
삼어로의 기본 원리는 여러 개의 그물이나 통을 사용하여 특정 지역에서 여러 종의 물고기를 동시에 잡는 것이다. 어민들은 보통 바다의 조류나 물고기의 서식지를 고려하여 삼어로를 설치하며, 이러한 구조물은 물고기가 쉽게 들어오고 나갈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진다. 주로 수심이나 물리적인 지형에 따라 다르게 디자인되며, 각 지역의 환경에 적합한 형태로 발전해왔다.
삼어로는 어업 경제에 큰 영향을 미쳤다. 물고기의 종류와 양이 다양해짐에 따라 어민들은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었고, 이는 지역 사회의 경제적 기반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또한, 삼어로를 통해 잡힌 어획물은 지역 주민들의 식량 공급원으로서 중요한 기여를 하였다. 이 과정에서 지역 내 어민 간의 협력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오늘날 삼어로는 전통적인 어법에서 점차 사라져가고 있지만,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려는 노력들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전통 어업 체험 프로그램 등이 개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어로는 단순한 어업 방식 이상의 의미를 가지게 되었고, 한국의 어업 문화와 역사적 맥락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매개체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