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간섭(三國干涉)은 1905년부터 1910년까지 일본, 러시아, 프랑스, 독일 등의 강대국이 대한제국의 내정에 개입한 사건을 의미한다. 이 시기는 대한제국이 외세의 압력으로부터 독립적인 국가로서의 지위를 꾸준히 상실해 가던 시기로, 일제 강점기 이전의 중요한 역사적 전환점에 해당된다. 삼국간섭은 특히 일본의 한국 지배 강화와 강대국 간의 힘의 균형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삼국간섭의 직접적인 계기는 러일 전쟁(1904-1905) 이후 일본이 확보한 권익을 확대하려는 시도에서 비롯되었다. 일본은 전쟁 후의 시점에서 한국에 대한 우월한 지위를 점유하게 되었고, 이를 둘러싼 다른 강대국들의 반발을 초래했다. 對韓 정책 중 한국의 독립이나 자주성을 보장하고자 했던 러시아, 프랑스, 독일 세 나라가 일본의 야심에 대항하기 위해 연합하여 한국에 대한 간섭을 시도하였고, 이들이 외교적 압력을 통해 일본의 행동을 견제하고자 했다.

삼국간섭의 결과로 일본은 무역과 외교에서 더욱더 강력한 입지를 다지게 되었지만, 그 과정에서 한국의 주권은 실질적으로 약화되었다. 1905년 11월, 일본은 제2차 한일협약을 통해 외교권을 강탈하고 한국을 사실상의 보호국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사건들은 결국 1910년의 한일병합으로 이어지게 되었으며, 이는 한국의 역사에서 가장 어두운 시기를 맞이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삼국간섭은 한국 근대사에서 매우 중요한 사건으로 인식된다. 이 사건은 단순한 외교적 갈등을 넘어서, 한국의 독립성, 자주성, 그리고 국가의 정체성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따라서 삼국간섭은 한국 역사와 민족주의 운동의 뿌리 깊은 배경으로 작용하게 되었고, 이후 한국의 독립운동이 일어나는 토대를 마련한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