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군(산대호)은 삼국 시대와 고려 시대의 지명으로, 주로 한반도의 산악 지대와 관련된 군이나 지역을 가리키는 용어다. '산'은 산악 지역을 의미하고, '군'은 행정 구역을 나타내기 때문에 산군은 산에 위치한 군 혹은 구역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산군은 지리적 특성과 기후, 자원에 따라 농업과 목축 등의 경제 활동이 이루어졌다.
삼국 시대에는 산군이 군사적 방어의 역할을 중요하게 하였다.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리적 위치에 있던 산군은 병력 배치와 이동의 용이성 덕분에 각국의 대치와 전투에서 결정적인 요소가 되었다. 이 시기에 산군은 또한 무역로의 거점으로 기능하기도 하여, 인근 지역과의 교류가 활발했다. 이러한 지리적 특성 덕분에 산군은 정치적, 경제적 중심지로 자리 잡게 되었다.
고려 시대에 이르러 산군은 보다 체계적인 행정 구역으로 발전하였다. 고려 정부는 산군 내에서의 자원 관리와 세금 징수를 위해 효율적인 관리 체계를 갖추었다. 이 시기 산군은 농업뿐만 아니라 광물 자원의 개발과 채굴이 이루어지면서 경제적 중요성이 더욱 상승하였다. 더불어, 산군 내의 주민들은 특정한 문화와 전통을 형성하며 지역 공동체를 이루었다.
18세기 이후에는 산군이라는 용어가 일부 지역에서 지방 행정 구역의 명칭으로 사용되었으나, 근대화와 함께 행정 구역 체계가 변화하면서 해당 명칭이 사라지거나 통합되는 경우가 많았다. 현재는 '산군'이라는 용어가 특정한 역사적 맥락에서만 주로 사용되며, 현대의 행정 구역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지명이나 지역 이름으로 대체되었다. 산군은 한반도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