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작용론(事後作用論, Post-Hoc Fallacy 또는 Post-Hoc Ergo Propter Hoc)은 특정 사건(A)이 발생한 후에 다른 사건(B)이 발생했을 때, A가 B의 원인이라고 잘못 추론하는 오류를 의미한다. 이론적으로는 'A가 B의 원인이다'라는 주장을 할 수 있지만, 이는 인과 관계를 잘못 해석한 결과일 수 있다. 사후작용론은 주로 통계학, 심리학, 그리고 논리학 분야에서 논의되며, 과학적 연구와 정책 결정에서도 중요한 고려사항이 된다.
예를 들어, 특정 약을 복용한 후에 두통이 해소되었다고 해서 그 약이 두통을 치료하기 위한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 이 경우 두통이 자연스럽게 사라졌거나 다른 요인이 함께 작용했을 가능성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후작용론은 인과 관계를 확립하기 위해 더 깊이 있는 분석이나 통제가 필요함을 경고하고 있다.
이 오류는 비과학적 주장이나 대중 문화에서도 자주 발견된다. 예를 들어, 특정 제품을 사용한 후에 운이 좋아졌다고 주장할 때, 그 제품 사용이 사실상 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사후작용론을 이해하고 인식하는 것은 논리적 사고와 비판적 사고를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