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탄은 여러 종교와 문화에서 등장하는 악의 대표적인 존재로, 일반적으로 악을 상징하고 신과 대립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주로 기독교, 이슬람교 및 유대교의 전통 속에서 사탄에 대한 서술이 많이 나타난다. 사탄은 종종 하나님의 뜻에 반하는 행동을 하며 인류를 유혹하고 시험에 빠뜨리는 존재로 묘사된다.
기독교에서 사탄은 원래 하나님이 창조한 천사였으나, 교만으로 인해 타락하게 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사탄은 지옥으로 쫓겨났으며, 이후 인간을 유혹하고 신의 계획을 방해하는 역할을 맡게 되었다. 신약 성경에서는 사탄이 여러 번 등장하며, 예수님의 사역 중에 그와의 대결이 묘사되기도 한다. 특히 마태복음 4장에서는 예수님이 광야에서 사탄에게 유혹을 받는 장면이 있어 잘 알려져 있다.
이슬람교에서도 사탄은 악의 존재로 불리며, 주로 '이블리스'(Iblis)라는 이름으로 언급된다. 이블리스는 하나님이 아담을 창조했을 때, 그에게 무릎을 꿇지 않고 반항한 존재로 그려진다. 이로 인해 그는 천국에서 추방되었고, 인간을 유혹하여 하나님과의 관계를 단절시키려는 목표를 가지게 되었다. 이슬람에서는 이블리스가 속박된 날까지 인간을 유혹하고 시험에 빠뜨리는 역할을 이어간다고 믿어진다.
사탄은 문화와 문학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상징적인 인물이다. 다양한 작품에서 사탄은 인간의 도덕성을 시험하고, 인간의 내면에 있는 갈등과 욕망을 상징화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이러한 이야기를 통해 인간 존재의 본질에 대한 깊은 성찰을 유도하기도 한다. 이런 맥락에서 사탄은 단순한 악의 상징 뿐만 아니라, 인간의 복잡한 감정과 선택의 결과를 탐구하는 중요한 주제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