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쿠마 레이는 Happy Elements의 모바일 게임 '앙상블 스타즈!' 시리즈의 등장인물이다. 유메노사키 학원 3학년에 재학 중이며, 아이돌 유닛 'UNDEAD(언데드)'의 리더를 맡고 있다. 또한, 학원 내의 실력자들을 일컫는 '오기인(五奇人)'의 수장이자 경음부의 부장으로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가족 관계로는 리듬 게임 내에서 'Knights' 소속으로 활동하는 동생 사쿠마 리츠가 있으나, 동생과의 사이는 다소 일방적인 애정과 거부로 점철된 복잡한 양상을 띤다.
스스로를 '흡혈귀'라 자처하는 독특한 캐릭터성을 지니고 있다. 낮에는 직사광선을 피해 관 모양의 침대에서 잠을 자며, 밤에 본격적으로 활동하는 야행성 생활 양식을 고수한다. 말투 역시 현대적인 청년의 것이 아니라 노인처럼 스스로를 '이 몸(吾輩, 와가하이)'이라 지칭하며 상대방을 하대하거나 가르치는 듯한 고풍스러운 어조를 사용한다. 이러한 기행과는 별개로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이 매우 뛰어나며, 주변인들의 고민을 듣고 뒤에서 조력하는 지혜로운 면모를 함께 지니고 있다.
작중 과거 시점에서는 유메노사키 학원의 학생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보다 훨씬 더 서늘하고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내뿜는 '마왕'과 같은 존재로 묘사된다. 텐쇼인 에이치가 주도한 학원의 개혁 과정에서 구(舊) 피네의 토벌 대상인 '오기인'으로서 몰락의 길을 걷기도 했으나, 이를 담담하게 받아들이며 후배들을 위한 밑거름이 되는 길을 선택했다. 유학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뒤에는 과거의 날 선 모습보다는 여유롭고 능청스러운 성격으로 변화하여, 유닛 멤버인 오오가미 코가, 하카제 카오루, 오토가리 아도니스와 함께 '배덕적이고 와일드한' 컨셉의 아이돌로 활동 중이다.
아이돌로서의 역량은 천재적인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무대 위에서의 가창력과 퍼포먼스 장악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관객들을 매료시키는 섹시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발산한다. 소속 유닛인 UNDEAD 내에서는 팀원들의 개성을 존중하면서도 결정적인 순간에 방향성을 제시하는 정신적 지주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오기인 멤버들인 히비키 와타루, 신카이 카나타, 이츠키 슈, 사카사키 나츠메와는 단순한 친구 이상의 깊은 유대감을 공유하며, 학원의 질서와 변화 속에서도 자신들만의 확고한 위치를 지키고 있다.
전반적인 서사에서 그는 은퇴한 전설이자 현역 최고의 아이돌로서 후배들을 이끄는 조언자의 위치를 점한다. 자신의 안위보다는 학원과 아이돌 업계의 미래를 우선시하는 이타적인 면을 보이지만, 동시에 사쿠마 가문 특유의 체질과 과거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입체적인 인물이다. 그의 행보는 유메노사키 학원의 역사와 궤를 같이하며, 수많은 학생에게 경외와 존경의 대상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