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쿠라다몬 의거

사쿠라다몬 의거(桜田門外の変)는 1860년 3월 24일 일본 에도 시대의 정치적 사건으로, 당시 에도 막부의 정권을 쥐고 있던 외교 고문 오쿠보 도모미와 그의 측근들이 사쿠라다몬에서 괴도를 당해 살해된 사건을 말한다.

이 사건은 일본 메이지 유신의 기초가 되는 전환점 중 하나로 평가된다. 당시 일본은 서구 열강과의 접촉으로 인해 정치적 혼란이 가중되고 있었고, 에도 막부의 외교 정책에 대한 반발이 커지고 있었다. 사쿠라다몬 의거는 막부의 외교 정책에 대한 불만을 지닌 사무라이들, 특히 존왕파의 사무라이들이 주도한 공격으로, 이들은 막부의 외교 권력을 정면으로 도전하며 유통되고 있던 서구의 압력에 저항하기 위해 행동에 나선 것이다.

의거의 주인공인 피살자 오쿠보 도모미는 막부의 외교 문제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었던 인물로, 그의 죽음은 에도 막부의 권위에 큰 타격을 주었다. 이 사건은 메이지 유신을 촉발하는 여러 의거 중 하나로, 사무라이들의 저항과 정치적 갈등이 본격적으로 불거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궁극적으로 일본의 정치적 변화와 개혁을 이끄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 사건 이후로 일본 사회에서는 막부의 권력에 대한 저항 여론이 확산되었고, 이는 일본의 현대화와 서구화에 대한 요구로 이어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