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원숭이는 비단원숭이과 사자원숭이속(Leontopithecus)에 속하는 신세계원숭이의 일종이다. 주로 브라질 동부의 대서양 연안 열대우림에 서식하며, 머리 주변에 사자의 갈기와 유사한 긴 털이 나 있어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 현존하는 종으로는 황금사자원숭이, 황금머리사자원숭이, 검은사자원숭이, 검은얼굴사자원숭이 등 네 종류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몸길이가 약 20~35cm, 꼬리 길이는 30~40cm 정도로 소형 원숭이에 속한다.
사자원숭이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얼굴 주변을 감싸는 화려하고 풍성한 갈기 형태의 털이다. 털의 색상은 종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가장 널리 알려진 황금사자원숭이는 온몸이 눈부신 황금빛이나 붉은 오렌지색을 띤다. 앞발과 뒷발은 길고 가늘며, 엄지손가락이 다른 손가락과 마주 보지 않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대신 날카로운 발톱을 사용하여 나무껍질 사이의 틈을 뒤지거나 곤충을 잡아먹기에 유리한 신체 구조를 갖추고 있다.
주로 낮에 활동하는 주행성 동물이며, 대부분의 시간을 나무 위에서 보내는 수액성 생활을 한다. 이들은 보통 2~8마리 정도로 구성된 가족 단위의 집단을 이루어 생활하며, 집단 내에서는 엄격한 사회적 유대감을 유지한다. 먹이는 잡식성으로 과일, 꽃, 수액 등의 식물성 먹이뿐만 아니라 곤충, 거미, 달팽이, 때로는 작은 파충류나 알까지 섭취한다. 번식기에 태어나는 새끼는 대개 쌍둥이인 경우가 많으며, 집단 내의 수컷과 다른 구성원들이 새끼를 운반하고 돌보는 공동 육아 방식을 취한다.
사자원숭이는 현재 멸종 위기에 처한 대표적인 영장류 중 하나이다. 브라질의 대서양 연안림이 농경지 확대, 도시화, 벌목 등으로 인해 급격히 파괴되면서 서식지가 파편화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특히 황금사자원숭이는 과거 개체 수가 급감하여 멸종 직전까지 몰렸으나, 국제적인 보호 노력과 서식지 복원, 개체 재도입 프로그램을 통해 개체 수가 조금씩 회복되는 추세에 있다. 그러나 여전히 좁은 서식 범위와 유전적 다양성 부족이라는 위협 요소에 직면해 있어 지속적인 감시와 보호가 필요하다.
이들은 신세계원숭이 중에서도 독특한 진화적 경로를 보여주는 종으로 평가받는다. 좁은 서식지 환경에 적응하며 특유의 형태와 사회성을 발달시켰기 때문이다. 사자원숭이의 생존은 단순히 한 종의 보존을 넘어, 세계에서 가장 생물 다양성이 풍부하면서도 파괴 위험이 높은 대서양 연안림의 생태적 건강성을 상징하는 지표가 된다. 따라서 이들을 보호하는 것은 해당 지역의 복잡한 생태계 사슬 전체를 유지하는 것과 같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