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비(獅子尾)는 주로 한국의 전통 민속 문화에서 유래한 장식 아이템으로, 기물이나 건축물의 장식 등에 사용되며 사자의 머리와 꼬리를 형상화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사자(獅子)'와 '비(尾)'가 결합된 명칭으로, 사자는 힘과 권위를 상징하며, 비는 물체의 끝부분을 의미한다.
사자비는 주로 흙, 돌, 나무 등 다양한 재료로 제작되며, 주로 건축물의 지붕이나 기둥, 또는 조각 예술 작품의 일부로 사용된다. 한국 전통 건축에서는 수많은 사자비 형태의 장식이 발견되며, 특히 사찰이나 궁궐 등에서 그 모습을 자주 찾아볼 수 있다.
사자비의 역할은 단순한 장식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사자는 전통적으로 부정한 기운을 막는 방어적 상징으로 여겨졌기 때문에, 사자비를 장착한 건물은 안전과 평화의 보호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사자비의 조형미와 정교한 세공은 한국 전통 예술의 기법과 미감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사자비는 역사적으로도 중요성을 지닌다.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발전해왔으며, 각 시대의 문화적 특징과 미적 경향을 반영하고 있다. 현재 사자비는 한국의 문화유산으로서 보존되고 있으며, 전통 예술을 계승하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